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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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가을, 따뜻함과 잔잔한 울림이 있는 시간
작성일2025.10.24
조회161
공연명
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10월 4주차 공연
작성자
jevons
평점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와 함께 본 연극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따뜻한 공기와 잔잔한 울림이 가득한 무대였습니다.
하루하루 지쳐가던 마음에, 마치 따뜻한 손이 다가와 “괜찮아요” 하고 말해주는 듯한 작품이었어요.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대사들, 그리고 서점이라는 공간이 주는 포근함 덕분에 관람 내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오답투성이인 인생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 대사는 공연을 본 후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 천천히 나아가도 된다는 위로가 느껴졌어요.
평범하지만 자신이 있는 곳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찾고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노래 실력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감정의 결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어느 순간 제 마음도 그 무대 속 인물들처럼 흔들렸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도 공연이 끝나자마자 “재미있었어요, 보기 잘했어요!”라며 웃었답니다.
어른에게는 위로를, 아이에게는 따뜻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