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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이벤트에 당첨되어 부산은행 아트시네마(모퉁이극장)에 가서 '코다'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무슨 내용인지 몰랐고,

코다가 주인공 이름이겠거니 생각했었어요.

'코다'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의 자녀를 뜻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자녀는 청각장애를 갖지 않고 태어난 것이죠.

코다인 주인공, '루비'의 이야기가 참 예쁘게 담겨있습니다.

누구나 성장기에 기존의 삶을 떠나 꿈을 쫓아가야 할 시기가 오잖아요.

그런데 루비의 상황은 조금 더 복잡하죠.

세상과의 연결을 담당하고 있던 자신이 떠나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요? 당장 생계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들이 모두 뒤틀려 버리겠죠!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을 안고 조심스레 꿈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는 루비. 

안타깝고 기특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모습들을 영화는 참 예쁘게 담아냈어요. 가족의 소중함과 꿈에 대한 가치까지.. 그리고 그 갈등 상황을 풀어내는 장면속에서 슬픔과 기쁨의 감정이 휘몰아쳤답니다.

뒤늦게 찾아보니, 여러 작품상에 빛나는 영화였고, 라라랜드 음악감독이 참여하여서 인지 사운드도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가본 영화관도 낯설었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것에 감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좋은 이벤트덕에 훈훈한 마으으로 돌아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