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ZONE PLUS

정말 오랜만에 소극장을 찾아, 

딱 그 곳에서만 가질 수 있는 분위기와 몰입감으로 재미있게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명의 <몽키트랩> 은 공연에서 원숭이 사냥을 위한 일종의 함정임을 알 수 있는데,

인간의 욕망과 심리의 뒤틀림이 우리를 어디까지 옭아매어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를 극단적으로 표현합니다.

삶에서 행복의 기준을 세움에 있어 물질과 정서적 균형이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하는 본질이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극적 행동 사이사이의 무언이 인물의 심리를 좇아가는 기회를 관객에게 주었다면,

사소한 일상의 평범한 템포에서 사건이 전개되며 점차 빨라지는 속도감은 긴장감 있었지만 매끄럽지 않은 결말이 모든 것을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다소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흥미로운 공연이었고 지역에서 꾸준히 창작하며 해외 무대에도 서는 극단의 횡보에 무한 응원하며,

개인적으로는 다시금 소극장 공연에 대한 애정이 생겨 공연들을 찾아 보는 계기가 되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연이 올려지는 소극장을 이따금씩 다녀보려합니다~^^

부산일보에서 기회를 주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