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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시네마 11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의 힘…‘부일시네마’ 7번째 상영작 ‘위대한 작은 농장’
2024.11.18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일보> 독자를 극장으로 초대하는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이하 부일시네마) 7번째 상영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부일시네마’는 매달 전문가가 엄선한 숨은 명작을 함께 관람하고 감상을 공유하는 행사다. 11월 상영작은 전 세계 영화제에서 15관왕을 휩쓴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작은 농장’(2023)이다.
영화는 존과 몰리 부부가 8년간 24만 평에 달하는 황무지를 생기 넘치는 농장으로 개간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놀라운 스토리는 유기견 입양에서 시작됐다. 존 부부는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입양한 개 ‘토드’가 분리불안 증상으로 괴로워하자 LA도심 아파트를 떠나 농장을 짓기로 한다. 농장 주인이 되는 것은 아내 몰리 체스터의 오랜 꿈이기도 했다. 에미상 5관왕에 빛나는 25년 차 베테랑 감독이자 남편인 존 체스터는 부부의 특별한 경험을 흥미진진하게 연출했다.
부부는 오로지 자연농법으로 70종에 달하는 나무 1만 그루와 200종 이상의 작물, 돼지와 닭, 목축견까지 길렀다. 황폐했던 에프리콧 레인 농장이 기적처럼 살아나는 과정은 자연의 신비 그 자체다.
물론 농장을 운영하면서 겪은 어려움도 많았다. 코요테가 닭들을 괴롭히고 달팽이가 복숭아를 갉아먹고, 산불이 농장의 존폐를 위협한다.
지속 가능한 삶과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위대한 작은 농장’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와 팝콘 지수에서 각각 91%, 95%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5회 선댄스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외신의 호평도 잇따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농장, 동물, 친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영화”라고 칭찬했고, 뉴욕타임스도 “전통식 농장이 선사하는 기쁨”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면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인 ‘커뮤니티 시네마’가 진행된다. 모더레이터로는 장종수 덕화명란 대표를 초청했다. 장 대표는 ‘부일시네마’로 관객과 만나 ‘위대한 작은 농장’의 감상을 공유하고 소통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그의 삶은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소개되기도 했다.
7번째 ‘부일시네마’ 상영회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신창동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일보> 인터넷 사이트인 '부산닷컴'의 문화 이벤트 공간 ‘해피존플러스’(hzplus.busan.com)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응모하면 달마다 45명을 추첨해 영화관람권(1인 2장)을 증정한다. 11월 이벤트 응모기간은 오는 19일까지이며, 당첨자는 20일 추첨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부일시네마’는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패스트 라이브즈’(2024) ‘덤 머니’(2024) ‘코다’(2021) ‘로봇 드림’(2024) ‘말없는 소녀’(2023) 등 상영회를 관객의 호평 속에 마쳤다.
12월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따뜻한 드라마 영화 ‘바튼 아카데미’(2024)가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다.